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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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기 2000년의 춤』을 모토로 내건 한국무용의 창무회(회장 임학선) 제5회 정기공연이 22∼23일(하오4시30분·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화여대 무용과 졸업생들로 76년 창단된 창무회는 그 동안 우리춤의 기법과 정신을 정리하여 체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의 숨쉬는 춤, 미래를 향한 춤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가 정한 4월22일부터 29일(무용의 날)까지 국제무용주간을 기념하는 것으로 그 분위기와 형식이 연결된 제1부『불림 소리』, 제2부『하늘에 묻어버린』, 제3부『터』가 옴니버스 스타일로 구성되어 선보인다.
임학선 안무·이정란 음악의 『불림 소리』는 무당굿의 춤사위, 이혜순 안무·김철호 음악의『터』는 농악, 황인주 안무·이종구 음악의『하늘에 묻어버린』은 앞의 2종류의 요소를 오늘의 춤으로 소화한 것.
특히 길놀음으로부터 시작되는 농악과 무속춤의 토속적인 몸짓, 북·꽹과리·징·장구 등사물의 무속적이고 향토적인 가락의 분위기와 형식이 많이 응용된 작품들이다.
2부가 끝난 후 휴식 시간에는 한국의 전통작설차와 한과를 준비하여 국제무용주간을 축하하고 우리 다과를 소개하는 일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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