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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광희 식스맨으로 발탁, 광희도 방송보고 알 정도… '철통보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제국의 아이들 광희(27ㆍ황광희)가 ‘무한도전’ 새 멤버로 결정됐다.

광희는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식스맨 선발에서 최시원ㆍ홍진경ㆍ강균성을 제치고 당당히 새 멤버 타이틀을 따냈다.

이 같은 사실은 기존 멤버들도 그리고 광희 본인도 방송을 보고 알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이날 방송 말미 관심을 받았던 식스맨 최종 멤버의 이름을 알렸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가 하차 선언을 한 장동민을 제외하고 홍진경, 강균성, 최시원, 광희 중 한 명을 뽑았고 그 결과 광희가 멤버 3인의 지지를 받아 제 6의 멤버로 선발됐다.

광희의 선발에 대해 일부에서는 자진하차한 장동민 영향이 크다는 의견도 있었다. 선발과정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장동민과 광희를 점쳐 지고 있었다. 그러나 장동민이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이 발목을 잡았고 스스로 선발과정서 하차하기에 이르렀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광희에게 힘이 더 실렸다는 반응이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방송 전까지 보안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광희 뿐만 아니라 기존 멤버들에게도 사전에 공지가 없었다. MBC의 한 관계자는 “광희 씨가 새 멤버라는 사실은 제작진 일부만 알고 있었다”면서 “방송 편집도 기존 편집실이 아닌 다른 구석에서 진행을 할 정도로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멤버들도 방송을 보고 알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에도 보안을 위해 멤버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광희는 식스맨으로 발탁된 사실을 오늘 방송을 보고 알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 모두 방송을 보며 알았고 광희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무한도전’에 피해가지 않도록 조심 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식스맨이 되기 위한 선발과정서 보여준 광희의 노력은 단연 눈에 띄었다. 그가 내놓은 아이템 ‘패션황’은 장동민이 내세운 ‘전설의 주먹’보다는 참신하고 유쾌한 소재였다. 연예계 패션 테러리스트을 찾아가 스타일 오프를 해주는 등 분명한 결과물이 보였다. 장동민은 아니었다. 연예계 주먹 꽤 쓴다는 사람들을 찾아가 펀치 기계로 간단한 테스트를 하는 등 끝이 애매했다. 선발되기 위한 미션에서도 광희가 우세했다는 점이다.

광희는 ‘탈아이돌’ 마인드로 이미 시청자들에겐 호평을 받았다. 악플을 호소하면서도 유쾌하게 넘기는 모습은 대단했다. 아이돌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욕 먹고 있는 상황에 대한 억울해했지만 이골이 났는지 기존과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 앞서 ‘무한도전’과 관련돼 아무런 의사를 내비친 적이 없는데 앉아만 있고도 욕을 먹었다. 그때도 악플러를 향해 독설을 퍼부으며 ‘더 독한’ 모습이었다.

이제 ‘무한도전’의 새 멤버는 결정됐다. 이제 새 멤버인 광희가 방송 10년이 된 ‘무한도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유재석은 이날 최종 투표 전 장동민의 하차에 대해 “장동민 의사 수용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불편함 느꼈을 시청자들에게 죄송함을 전달드린다”라고 사과한 후 고개를 숙였다. 멤버들 모두 사과의 뜻으로 고개를 숙였다.

식스맨이 될 것을 미리 알기라도 했는지 광희는 최근 SBS ‘스타킹’ ‘인기가요’서 나란히 하차하며 스케줄의 여유를 뒀다. 앞으로 스케줄을 조절해 ‘무한도전’ 멤버로 첫 녹화를 눈앞에 뒀다.

한편 광희는 앞으로 ‘무한도전’ 멤버로 활약할 예정. MBC 관계자는 “광희 씨가 식스맨으로 발탁됐으니 조만간 광희 씨 쪽과 스케줄 협의를 해야할 것 같다”면서 “아직 언제부터 합류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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