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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선씨, 30년 만에 행사 주관 “우리 미술 알리려 각국 대사 초청”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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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호 12면

중국 화가 왕상명의 작품 ‘평화’ 앞에 서 있는 박동선 회장. 김춘식 기자

제36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개막식이 지난 17일 서울 신문로 경희궁미술관에서 열렸다.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의 주역 박동선 ㈜파킹턴 회장이 대회장을 맡은 이번 대회에는 총 400여 점의 동·서양화, 공예, 서예, 민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36회 대한민국 현대 미술전 개막

현대미술대전은 80년 김종필 전 총리가 대회장을 맡으며 시작했다. 현재의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첫 대회를 여는 도중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발발했다. 첫 대회 때부터 대회 운영에 관여해 온 유병호 운영위원장은 “김종필 전 총리, 박동선 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일씨 등 쟁쟁한 인물들이 역대 대회장을 맡았다”고 전했다. 박동선 회장은 3~4회 대회를 맡은 뒤 해외에서 활동하다 최근 30여 년 만에 다시 현대미술대전을 주관하게 됐다.

박동선 회장은 이번 대회에 18개국의 주한 대사들을 초청했다. 박 회장은 “이들 대사는 앞으로 우리 미술계가 해외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올해 대회에는 중국의 유명 작가 왕상명의 작품을 전시했고 내년엔 일본 작가, 내후년엔 멕시코 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미술대전은 19일까지 진행된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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