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어린이 구하고 건널목간수 중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6일 상오11시55분쯤 서울남가좌동 가좌역 구내 건널목에서 간수 오곤한씨 (50·경기도고양군 일산읍주엽리65)가 건널목에서 놀던 어린이를 구하려다 4012호 기관차 (기관사 유권·55)에 치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다.
오씨는 이날 건널목에서 근무중 수색을 떠나 서울로 가던 사고기관차가 가좌역을 통과할무렵 전주환씨 (27·무직·서울성산동134의58) 의 장녀 은미양(3)이 철로에서 노는것을 보고 은미양을 구하려고 달리는 기관차에 뛰어들었다는 것.
이사고로 은미양은 상처하나없이 목숨을 건졌으나 오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세브란스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