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벨기에 우호협력 강화" |양국 정상회담 제3국 공동진출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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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과 「마르텐스」벨기에수상은 16일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간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사진>
양국정상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정세와 유럽등 국제정세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누고 외교·경제협력증진등 공통관심사를 협의했다.
양국정상은 최근의 「국제무역전쟁」현상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자유무역체제를 착실히 발전시켜 나가도록 함께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태통령은 80년대들어 국제분쟁이 세계도처에서 계속되고 버마참사등 잔학한 테러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음을 지적, 서방자유진영이 결속해 팽창세력과 테러리즘에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최근 북한의 3자회담제의가 위장된 평화제의라는 사실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통령은 우리의 5차5개년계획사업에 벨기에가 적극 참여해 줄것과 상호국익증진을 위해 제3국에 대한 양국의 공동진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KAL기사건·버마사건 때 벨기에가 보여준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통령은 이날 저녁 「마르텐스」수상을 위한 공식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마르텐스」수상은 정상회담후 총리공관에서 진의종국무총리가 베푼 오찬에 참석했으며하오에는 국립박물관을 시찰한후 국회로 채문식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일요일인 15일하오 내한한 「마르텐스」수상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진총리를 집무실로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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