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가정집 침입 2인조 여 국교생 3명 폭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낮 가정집에 침입한 2인조 절도범이 금품을 훔친 뒤 집을 보면 국민학교, 여학생 3명을 강제 추행하고 달아났다.
28일 하오3시40분쯤 서울 공덕동 김모씨(45·여)집에 2O대 2명이 잠겨진 방문을 드라이버로 뜯고 들어가 장롱 속에 있던 현금4만원을 훔친 뒤 다시 옆방 신모군(15·학생)의 책상서랍에서 현금1만5천 원을 훔쳤다.
범인들은 또 같은 건물에 세든 오모씨(36·회사원),방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집을 보던 오씨의 장녀(9·국교4년)와 친구 김모양(9·국교4년) 장모양(9·국교4년)등 3명을 옆방으로 끌고 가 이불을 뒤집어씌운 뒤 20여분동안 강제추행을 하고 달아났다는 것.
오씨의 장남(10·국교5몀)에 따르면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방안이 비어있고 유리창이 깨져 있어 옆집을 들러보니 갑자기 옆방에서 20대 청년1명이 뛰어나와 밖으로 달아났다는 것.
오군이 옆 방문을 열어보자 여동생 등 3명이 옷이 벗겨진 채 방바닥에 쓰러져 울고 있고 방안에는 피묻은 속옷 등이 널려져 있었으며 많은 피가 묻어 있더라는 것.
추행 당한 3명의 어린이는 인근병원에서 치료서 받은 뒤 상처가 심한 오양과 김양은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수술까지 받았다.
경찰은 범인들이 인근 불량배이거나 변태성욕자일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