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같은 분위기 WBC서도 만들고 싶어" 새신랑 박찬호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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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찬호가 조카 김재희(왼쪽·5), 김한나(11)양의 축하를 받으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영종도=뉴시스]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왔다. 11월 29일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박찬호는 6일 인천공항에 도착,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국가가 나를 선택한다면 대회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WBC에 대해 "흔치 않은 기회다. 훌륭한 감독님과 여러 코치님들에게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며 "이번 WBC는 세계적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한국야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02년 월드컵과 같은 분위기를 국민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또 "올해는 통산 100승을 거둔 데다 결혼까지 하는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이제 가정을 꾸린 만큼 가정적으로나 야구선수로서나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11일 결혼식 피로연을 겸한 100승 기념 사은회를 연다.

한편 WBC 조직위가 6일 새벽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 3월 3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1라운드 첫 경기를 벌인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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