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인형극제 1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동양문화권의 인형극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l회 서울국제인형극제가 문예회관 개관3돌기념공연으로 4월1일부터 5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중국의 11개 인형극단이 마련하는 이번 인형극제는 82년부터 꾸준히 시도되어온 민속극회 남사당·극단서낭당·현대인형극회의 해외공현을 계기로 결실을 보게된 것.
서울에서 국제인형극제를 처음 기획한 조용수 회장 (한국인형극협회)은 우리나라에서의 인형극은 오랜 역사에 비해 공연활동이 부진했었다』면서 『외국의 어린이 인형극과 성인인형극공연을 통해 아시아인형극의 전망과 현황을 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힌다.
국제인형극제 참가극단은 자유중국의 서?신흥각장중제이포치과 일본의 극단 스기노꾜, 인형극장 다께노꾜, 인형극단 히도미라, 인형극단 도라, 국내에서는 민속극회 남사당, 민예인형극화 꽃동네. 인형극화 나라, 극단 서낭당, 서울인형극회, 현대인형극회등.
외국참가극단중 자유중국의 서?신흥각장중제이포단은 5대째 인형극을 전승해온 종임벽이 주연을 맡아 정통인형극 『무송타호』를 선보이며 일본의 극단 스기노꾜는 한국의 전래동화『샌님과 호랑이』를, 부부두사람으로 구성된 인형극장 다께노꾜는 정통극과 현대인형극과의 접합무대를, 인형극단 도라는 대사없이 음악과 인형의 앙상블무대를, 국내극단들은 창작극과 전래동화를 주소재로 극화하고 있다.
공연은 하오 3시, 7시. 한화공연당 2개의 극단이 공연되며 2일 상오10시에는 문예회관소강당에서 『아시아인형극제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발제강연은 서울인형극화 대표 안정의씨, 공동토의는 심우성씨의 사회로 중국대표단 대표장부지, 일본 극단 스기노꼬 대표 소택명씨가 각각 맡는다.<육상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