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부모 밑에 탈선자녀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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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모들이 그들 자녀들에게 깊은 애정을 베풀고 따뜻한 말로 대하는 등 자상하면 할수록 아이들이 마약이나 10대 임신 같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미국의 국립사친회(PTA)가 작성한 『자부심』이라는 보고서가 주장했다.
PTA회장인「머레인·스티엔케 마이어」여사는 부모의 깊은 애정과 격려가 마력을 발휘, 어린이들의 자부심을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엔케마이어」여사는 『심리학자들은 이점에 관해 우리들에게 마약·알콜 및 임신 같은 문제는 자부심이 없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엔케 마이어」여사는 이어『자신의 가치를 믿고 있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최고이익이 무엇인지 모른채 마구잡이로 행동하기 쉽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스티엔케마이어」여사의 의견에 공감, 『높은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높이 평가할 뿐만 아니라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신뢰하는 가정생활에 잘어울리며 남을 이용하려 들지 않고 보살펴 주며 가치 있는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엔케마이어」여사는 그와 같은 자질이야말로 어릴 때 이미 그 기초가 마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부모들이나 선생님 및 관계인사들이 아이들에게 적극적인 자세로 대해줌으로써 이들의 호감을 일찍부터 길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소아과연구협회의 회원인 「토머스·콜먼」박사는 어린이들의 자부심을 기르는 지침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을 대등하게 대하라. 말을 낮추지 말 것이며 아이들을 자신의 수준으로 보면 그때야 이들도 대등감을 갖게될 것이다.
▲아이들을 의사결정에 참여시켜라. 예를 들면 물약을 먹을래 알약을 먹을래 등을 묻게 되면, 이는 건강문제결정에 참여시키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무력감도 줄이게 된다.
▲아이들을 당신의 어린 시절의 수준에 맞추어라.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들이 어떻게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을 배웠는지 알고 싶어한다.
PTA보고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자부심을 길러주는데 돕기에 앞서 먼저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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