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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학생 24명 월내 석방|반성문 쓴 10여명은 주 내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부는 20일 학원 소요와 관련 ,아직 수감 중인 24명의 학생들에 대해서도 3월 말 이전에 형집행정지로 석방할 것을 검토 중이다.
구속 학생 중 잘못을 뉘우치는 글을 쓴 10여명은 빠르면 금주 안으로 풀려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구속학생 석방을 서두르는 것은 이들이 3월 안으로 풀려나지 않을 경우 이번 학기(84학년도 1학기)에 복학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현재 수감중인 학생들은 지난해 학원 소요로 구속 기소돼 형이 확정(24명중 19명 형 확정)됐으나 그동안 세 차례의 특사에서 제외된 학생들로 지난 3·1절 특사 후 10여명이 잘못을 뉘우치는 글을 제출했으며 나머지 학생들도 잘못을 뉘우치고 있어 이들도 먼저 풀려난 학생들과 함께 새학기에 복학,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들의 조기 석방 문제를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성문을 쓴 구속 학생 10명이 우선 석방되고 나머지 학생들도 반성문을 제출하면 곧 석방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학원 소요로 구속된 학생은 모두 3백 62명으로 이들 중 지난해 12월 22일 1백 31명이 석방됐고 지난 2월 8일 48명이 풀려난 데 이어 3월 2일에 1백 59명이 석방돼 모두 3백 38명이 풀려났다.
전국 주요 대학의 추가 등록일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이며 서울대는 28일이어서 구속 학생들이 금주 안으로 석방 될 경우 이번 학기 복학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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