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고사 부활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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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는 10일상오 내무위와 문공위를 열어 소관부처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에 앞서 9일열린 내무위에서 민한당의원들은 내무부보고도중 민정당의 지역협의회 구성에 있어서의 관의 지원 및 각종행사에서 지방공무원의 여당의원지지 발언등을 문제삼아 집중적으로 따졌다.
유인범의원은 『도시새마을봉사대 발대식이 모당의 지역협의회 구성시기와 비슷하다』고지적했고 고병현의원은 『새마을지도자가 당적을 갖고 활동을 할 경우 그것이 당활동인지 새마을운동인지 구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관용의원은 영덕군수가 공개석상에 야당당원에게 폭언한 사실을 들어 지방공무원의 자질문제를 따졌다.
이에 대해 주영복내무장관은 『새마을운동은 특정정당의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밝히고,『일부 공무원의 행동에 대해서는 주의를 주겠다』고 말했다.
염진현서울시장은 83년도에 서울지하철1호선에서 50억원흑자, 2호선에서 90억원적자를 내어 전체적으로 40억원의 적자를 보았다고 밝히고 여기에 공사 때 도입한 차관의 원리금까지 포함하면 적자폭은 훨씬 늘어 난다고 말했다.
문공위에서 권이혁문교장관은 대학입시제도개선은 대학의 자율성을 높이고 내신성적의 문제점, 눈치작전으로 인한 창구혼잡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작업중이며 이달말께 개선안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그러나 대학별 본고사의 부활은 개선대상에 일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제적·복교생에게 재입학금을 받지말고 제적당시 등록한 학기분의 등록금을 면제해 주어야 한다는 야당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제적당시 책임져야 할 행동으로 학교를 떠났기 때문에 선량한 학생들과의 형평상 판제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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