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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노사정위원장 사퇴,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타협 결렬의 책임을 통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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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 구조개선 특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 뉴시스]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9일 오후 청와대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의 임기는 올해 6월까지였다. 임기를 불과 2개월 남겨둔 시점이다.

김 위원장은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타협 결렬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노사정위원회에서 열린 노동시장 구조개선 특위를 주재한 뒤 "사실상 오늘 특위가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노사정위원회를 나간 뒤 곧바로 청와대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6월 취임한 뒤 공공부문 구조개혁, 세대간 일자리 상생,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토론회와 포럼 등을 만들어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사전 여론 정지작업을 주도했다. 특히 노·사 단체 이외에 민간·사회단체까지 노사정 논의에 참여시키며 노사정위원회를 범사회적 대화기구로 바꿨다.

한편 이날 최영기 노사정위 상임위원도 동반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기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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