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세요" 프로 4팀 감독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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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4개 프로팀 중 우리 외국인 선수(아쉐)가 가장 처지는 것 같다. 교체를 추진 중이다. 시범경기 중 부상한 김세진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신진식도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 그러나 이형두의 안정감이 좋아졌고, 석진욱도 부상에서 회복돼 다행이다. 견실한 수비와 조직력, 매서운 공격으로 기필코 V-리그 10연패를 달성하겠다.

▶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작년보다 레프트가 보강돼 공격의 숨통이 트일 것이다. 오랫동안 부상과 슬럼프로 부진했던 백승헌이 살아난 데다 외국인 선수 루니의 가세로 장영기.송인석과 함께 레프트 4인 로테이션이 가능해졌다. 다만 우리 선수 5명이 대표팀에 장기간 차출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게 아쉽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 신영철 LG화재 감독=현대캐피탈에서 트레이드해 온 센터 방신봉이 힘이 되고 있고, 외국인 선수 키드가 오면서 라이트 공격이 살아나 전체적으로 공수 균형이 맞게 됐다. 은퇴했다 복귀한 세터 함용철의 토스워크도 한층 좋아졌다. 고령 선수가 많아 체력이 걱정되긴 하지만 강도 높은 훈련을 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올해엔 우승이 목표다.

▶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다른 팀에 비해 다소 힘이 부친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고, 외국인 선수 알렉스도 기대 이하다. 주전 라이트 신영수마저 최근 발목을 다쳐 걱정이다. 그러나 신인 강동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라이트 박석윤이 제 몫을 해줘 다소 위안이다. 믿을 건 땀방울뿐이다. 지난여름 흘린 땀이 결실을 거두길 바란다. 플레이오프 진출(3위 이내)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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