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씨 지위,신봉애씨 피아노협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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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0···,『벌써 미국에서 완전귀국한지 만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 교향악단 일, 간증과 음악을 통한 교회순방, 부도등으로 거의 하루도 쉴사이없이 바빴습니다.』3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제2백67의 정기연주회를 지휘하는 정두영씨(45·목원대교수). 미국맨해턴 음악학교에서 플룻·피아노·바이얼린·음악이론·지휘르 함께 공부한 그는 귀국전까지는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 한인교회 목사였다.
플룻으로 서울시청단원을, 65∼67년까지는 KBS교향악단 전임지휘자를 지낸 그는 엉뚱하게도 서울대문리대재학중에는 불문학을 전공했다. 그는 복음성가로 유명한 『사랑은 온유하며····』고린도전서 13장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피아노전공의 부인 한정강씨(46)도 함께 목원대에 재직중. 정씨는 지난1월 창단된, 대전시청의 지휘를 박판길씨와 함께 맡고 있다.
3일 연주될 곡목은 「바하」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그리그」의 『피아노연주곡 A단조 작품16』등. 정씨와 함께 협연하는 피아노의 신봉애씨(36)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세대 음대에 재직중인 피아니스트.
83년 한양대부설 현대음악 연구소(소장 이어진)주최의 음악심포지엄에서 윤미경씨와 함께 「렌베르크」의 피아노곡 전곡을 연주하여 난해한 현대음악에 대한 연주능력을 과시했다.
80년봄 미국 카네기 리사이틀 홀에서 뉴욕데뷔 리사이틀, 같은해 11월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귀국독주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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