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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고래 특징, 사각형 머리와 쭈굴쭈굴한 피부…크기는 어마어마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향고래 특징` [중앙포토]

향고래 특징이 관심을 받고 있다.

향고래는 수컷이 19m, 암컷이 13m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최대 57t에 이르며 대형의 이빨고래류로서, 이빨고래류 중에서 가장 크다. 체구의 35%를 차지하는 사각형의 머리와 쭈굴쭈굴한 피부로 된 괴이한 형상이 특징이며, 몸 빛깔은 회색이나 배쪽에 옅은 색의 얼룩점이 있는 개체가 많다.

몸 빛깔은 나이와 더불어 백화(白化)하는 경향이 있다. 머리는 성장에 따라 커져서 몸길이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게 된다. 등지느러미는 없지만, 파도 모양의 피부돌기가 있다. 아래턱은 통나무처럼 가늘고 길며, 한쪽에 20∼28개의 큰 이빨이 있지만, 위턱의 이빨은 퇴화되어 눈에 띄지 않는다. 가슴지느러미는 몸에 비해 대단히 작다.

향고래는 발달한 초음파 기능으로 3000m의 심해저에서 2시간 동안이나 잠수하며 먹이를 섭취하는 등 불가사의한 고래로 꼽힌다. 수심 300m에서 1,000m에 사는 대왕오징어를 즐겨 먹는다. 때로는 수심이 2,200m에 이르는 심해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고래는 드럼통처럼 생긴 머리속에 들어있는 밀랍 성질의 기름과 해신 넵튠의 보물이라 일컬어지는 용연향(향고래에서 채취하는 송진 같은 향료) 등으로 인해 18세기부터 미국 포경의 비약적인 발달의 원인이 됐으며 허만 멜빌의 불후의 명작 ‘백경’의 소재로 등장한다.

한편 이빨 고래류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향고래는 2004년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우리나라의 향고래와 관련한 것은 2마리의 향고래가 그려져 있는 선사시대의 반구대 암각화와 1849년 미국 포경선이 동해북부 혹카이도 근해에서 발견한 기록, 일제시대 일본의 포경선이 울산 근해에서 5마리를 포획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향고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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