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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요법] 방광·심장 다스리면 허리디스크 통증 완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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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추간판탈출증(일명 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 허리디스크를 극복하려면 무리한 수술보다 허리를 강화하는 운동과 바른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

디스크가 발생했을 때 다른 사람이 환자의 허리를 손으로 압박·자극하면 처음에는 도파민 분비로 인해 시원하지만 곧 교감신경의 긴장과 항진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가장 흔한 디스크는 제5 요추와 제1 천골 사이의 추간판탈출증이다. 간단한 구별법으로 서금요법을 이용해 보자. 배꼽 중앙에서 양쪽 4㎝ 지점이 CE20이다. 또 CE22에서 아래로 4㎝ 되는 지점이 CE24다. CE24에서 과민압통점이 나타날 때가 위에서 설명한 디스크다. 좌측 CE24에서 과민점이 나타나면 좌측 디스크, 우측 CE24에서 과민점이 나타나면 우측 디스크다. 좌우 모두 과민점이 나타나면 좌우 디스크다.

이 부위의 디스크 통증은 방광질환,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다. 남성은 전립선질환일 때도 해당된다. 방광과 심장 기능 이상에서 오는 통증일 때는 수술만으로는 증상이 계속될 수 있다. 먼저 방광·심장 기능을 다스리기 위해 A1·2·3·14·16·18을 자극하고, 심기맥인 G10·11과 방광기맥인 I32·36·38을 꼭 누른다.

디스크 상응점인 손등 I21번 주위를 압진기로 압박하면 과민한 통점이 나타난다. 이들 위치에 압진봉이나 금추봉으로 10~30회씩 약간 아플 정도로 10~30분간 자극한다. A1·2·3·14·16·18에는 금봉 금색소형을, 그 외에는 기마크봉 금색소형을 붙인다. 또 손등의 I21 부근에서 압통점을 찾아 금봉중형이나 금색소형을 붙인다.

이렇게 되면 심장·방광 기능이 개선되면서 디스크 부위의 교감신경 긴장이 풀어지고, 혈액순환이 잘되면서 디스크 통증이 줄거나 소실된다. 통증이 심하고 오래되면 매일 장기간 자극이 필요하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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