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장국영 사망 12주기…'영원한 오빠' 장국영의 베스트 영화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장국영 사망 12주기
장국영 사망 12주기 [사진 영화 `해피 투게더` 중]

'장국영 사망 12주기'

장국영 사망 12주기, 만우절 4월 1일과 겹쳐…뜨거운 '추모 열기'

만우절인 4월 1일은 故장국영의 사망 12주기다.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만우절 47세 나이로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자살을 택했다.
장국영은 귀여운 외모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연기로 큰 인기를 누렸다. 뛰어난 연기력에 노래까지 잘하는 배우로 사랑받았다.

당시 세계적 인기를 누린 장국영의 사망 소식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만우절과 겹치면서 당시 장국영의 팬들은 그의 자살 소식을 거짓말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장국영이 생을 마감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장국영을 잊지 않고 있다. 매년 4월 1일이 되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추모 메시지가 게재된다.

31일 여성영화채널 cineF(씨네프)는 "12년이 지나도 故 장국영 추모 물결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며 "4월 1일 오후 8시부터 그가 출연한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 '이도공간' 등 세 편을 연속 방송한다"고 밝혔다.

오후 8시에는 왕가위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 받는 '동사서독 리덕스'가 방영된다. 1994년에 만들어진 영화 '동사서독'을 2008년 재편집, 복원한 것으로 감독 스스로가 '故장국영에게 바치는 영화'라고 칭한 바 있다. 새롭게 편집된 버전에서는 장국영 얼굴이 영화 처음과 끝을 장식한다.

오후 10시에는 '해피투게더'가 방영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홍콩의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로 떠나온 두 남자 보영(장국영 분)과 아휘(양조위 분)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1997년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해피투게더'는 보영과 아휘가 허름한 부엌에서 서로를 안고 탱고춤을 추는 명장면으로 아직까지도 팬들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추모특집 마지막 영화는 장국영의 유작 '이도공간'이다. 돌연 호텔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던 장국영의 실제 삶과 내면의 상처를 안고 있던 극 중의 캐릭터가 겹친 작품. 영화 속 대사인 "지금까지 난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어"라는 문구는 장국영의 자살을 대변하는 대사로 각인되기도 했다.

cineF(씨네프) 편성PD는 "1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장국영을 그리워하고 있는 많은 팬들을 위해 다시 한 번 그를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장국영 사망 12주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