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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영화] MBC '피아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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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 피아노 선율에 실린 여인의 영혼

피아노(MBC 밤 12시25분)=뉴질랜드의 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삼각 관계를 그린 드라마. '애리조나 유괴사건''카피캣''이완 맥그리거의 인질'등으로 낯익은 배우 홀리 헌터의 원숙하게 연기가 돋보인다.

당시 무명 신인이었던 제인 캠피언의 연출로 1993년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1994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안나 파킨).각본상을 받은 작품.

19세기말 뉴질랜드에 20대 미혼모 아다(홀리 헌터)가 아홉살 된 딸 플로라(안나 파킨)를 데리고 온다. 얼굴도 모르는 낯선 남자 스튜어트(샘 닐)와 결혼하기 위해서다.

여섯살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말을 잃었던 아다에게는 플로라와 피아노만이 세상과의 소통 수단이다. 그러나 남편은 운반하기 힘들다며 피아노를 해변에 버려둔다.

아다는 피아노를 가지고 오기 위해 남편의 친구 베인즈(하비 카이텔)에게 부탁해 해변으로 간다. 피아노를 치는 아다의 자태에 반한 베인즈는 스튜어트에게 땅을 파는 대신 피아노를 달라고 한다. 피아노를 치게 해주겠다는 구실로 아다와 만나던 베인즈는 점점 불꽃 튀는 욕망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원제 The Piano. 1993년작. 19세 이상 시청가. ★★★★

*** 언론 재벌 아버지의 의문사

상속자(KBS1 밤 11시20분)=장 폴 벨몽도의 전성기를 볼 수 있는 작품.

플레이보이로 이름난 코델(장 폴 벨몽도)은 프랑스 언론 재벌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의문사로 유산을 물려 받은 그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협박을 받기 시작한다. 코델은 계속되는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뚝심있게 아버지의 살해범을 추적한다.

감독 필립 라브로. 1973년작. 15세. ★★★

*** 납치된 열차를 구하라

언더시즈2(SBS 밤 11시40분)=특수부대 요원 라이백으로 나오는 스티븐 시걸이 광기에 불타는 기계공학 전문가 데인과 대결을 펼친다. 라이백이 탄 관광 열차가 괴한에게 납치된다. 데인 일당은 열차에 위성통신 장비를 실은 뒤 컴퓨터 조작을 해 미국이 쏘아올린 신무기의 원격 통제 시스템에 침입한다.

감독 제프 머피. 원제 Under Siege 2. 1995년작. 19세. ★★☆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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