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하인즈 합병, 연매출 30조…세계 5위 식음료회사 탄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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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하인즈 합병’

크래프트·하인즈 합병, 연매출 30조…세계 5위 식음료회사 탄생

미국 대형 식품업체 크래프트푸드그룹과 세계 최대 케첩업체 하인즈가 합병한다. 크래프트·하인즈 합병으로 매출 280억달러(약 30조8700억원)에 이르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식음료회사가 탄생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25일(현지시간) 등이 보도했다.

크래프트·하인즈 합병회사의 이름은 '크래프트하인즈'로 정해졌다. 이 회사는 하인즈, 크래프트, 오스카 메이어, 치즈 브랜드 필라델피아 등의 식품 브랜드를 거느리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2017년까지 1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인즈 주주들이 합병회사 주식의 51%를 소유하게 되고 크래프트 주주들이 49%를 가지게 됐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크래프트 주주들은 또한 한 주당 16.50달러의 특별 배당도 받는다.

이번 합병안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와 하인즈를 소유하고 있는 브라질 사모펀드회사 3G캐피털이 특별 배당금을 충당하기 위해 100억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3G는 지난 2013년 하인즈를 230억달러에 인수하는데 버핏과 손을 잡은 바 있다.

앞서 WSJ은 최근 5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인수 타깃이 될 식품업체들을 물색해 온 3G캐피털이 총 400억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크래프트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크래프트 하인즈 합병’.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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