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위스 ABB와 제휴 …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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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성(왼쪽) 삼성SDI 사장이 25일 ABB의 울리히 스피에스호퍼 사장과 만나 ESS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사진 삼성SDI]

삼성SDI가 스위스 전력설비 및 자동화 기업인 ABB와 손을 잡았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2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울리히 스피에스호퍼 ABB 사장을 만나 ESS 솔루션 공동개발 및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SDI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ESS는 일종의 리튬이온 대형 배터리로 ‘마이크로 그리드’라고 불리는 소규모 독립 발전망에는 필수적이다. 미국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ESS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41%씩 급성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와 ESS만을 이용해 해당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소비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 개념마저 생겨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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