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부인 15년 반려견 보름 만에 주인 곁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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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영옥 여사 영정 앞의 반려견 ‘바니’ 생전 모습.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15년간 키우던 반려견 ‘바니’가 지난 8일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 여사가 지난달 21일 별세한 지 보름 만이다. JP 측 관계자는 18일 “박 여사가 돌아가시자마자 바니가 사료를 입에 대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며 “박 여사 묘 옆에 유골함을 마련해 함께 묻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5년 전 박 여사가 지인으로부터 갓 태어난 멕시코 치와와종 바니를 선물받고 자신의 아기처럼 애지중지 키워 왔다”며 “박 여사가 투병 중일 때도 바니가 적적함을 달래 주곤 했다”고 전했다.

 JP도 부인에 이어 반려견까지 곁을 떠나자 무척 서운해했다고 한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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