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조직 효율화·슬림화 완료 … 소통·통합으로 품질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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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그동안 달성한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소통과 통합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은 당진제철소 고로 전경. [사진 현대제철]

지난해 고로 3기 체제를 완성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철강업체로 발돋움한 현대제철이 올해 ‘소통과 통합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라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6년 국내 처음 민간자본으로 제철소 건설을 시작한 이래 2013년 3고로 완공까지 총 9조8845억 원의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종합 철강회사로 부상했다. 2013년 말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을 합병해 일관제철사업의 시너지를 더욱 높이는 한편 당진제철소 내 24만7500㎡ 부지에 8400억 원을 투자해 특수강공장을 신축하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일관제철 건설을 시작한 이래 해마다 급격한 양적 성장을 일궈온 현대제철은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임직원들의 단합과 역량의 집중이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인식, 올해 경영방침을‘소통과 통합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로 정했다.

현대제철은 이같은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 탄탄한 조직역량, 함께 만드는 고객성공’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딛고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새로운 경영방침을 실천하기 위해 최근 시장 지향적인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조직통합 등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을 효율화·슬림화함에 따라 14본부 6사업부로 운영되던 조직이 10본부 15사업부로 재편됐으며 열연·냉연조직이 통합돼 합병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직 개편의 3대 핵심 키워드는 ▶영업 및 생산부문 사업부제 도입 확대 ▶고객 대응 조직 신설 ▶조직통합 운영으로 고객가치 향상을 위한 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먼저 기술연구소 내에 자동차강재센터와 에너지강재센터를 신설해 기술 분야에 대한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핵심 고객사에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AM(Key Account Management)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는 한편 냉연 부문의 품질조직을 통합해 품질경영 강화를 꾀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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