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등 LPGA파 핀크스컵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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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앞두고 30일 숙소인 제주 KAL호텔에서 첫 미팅을 한 13명의 한국 대표선수가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4년 연속 우승이다."

한국과 일본의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제6회 핀크스컵이 3일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최근 3년간 일본을 꺾었던 한국은 이번에 완전히 세대교체가 됐지만 우위를 재확인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세리(28.CJ)와 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빠졌지만 세이프웨이클래식 챔피언 강수연(29.삼성전자),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장정, 캐나다여자오픈 챔피언 이미나(24), US오픈 우승자 김주연(24.KTF) 등 올 시즌 LPGA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국내 선수로는 상금 랭킹 1위 배경은(20.CJ)과 송보배(19.슈페리어), 올 시즌 신인왕 박희영(18.이수건설) 등 패기 있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강수연이 주장을 맡았고, 평균 연령이 24세로 대폭 낮아졌다. 일본은 평균 29세다. 4년 연속 출전하는 김미현(28.KTF)은 "평균 연령이 낮지만 그동안 한.일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며 "오히려 대담한 플레이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어느덧 주장을 맡는 나이가 됐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지만 주장이 된 이상 완승할 수 있도록 전략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통산 39차례 우승한 후도 유리(29)와 한.일전에 강한 후지 가스미(38) 등이 포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6150만 엔(약 5억3000만원)이 걸려 있으며 첫날 18홀 싱글스트로크 매치플레이, 마지막 날에는 18홀 더블스트로크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 한국 대표=강수연(29) 김미현(28) 한희원(27) 장정(25) 박희정(25) 이미나(24) 김주연(24) 신현주(25) 이지희(26) 전미정(23) 송보배(19) 박희영(18) 배경은(20)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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