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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퇴원, 검찰 조사 후 서울구치소 수감 예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마크 리퍼트(52)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55·구속)씨가 14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퇴원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휠체어를 탄 김씨는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에 깁스한 채 호송차량에 올랐다. 수척해 보이는 김씨는 통증이 오는 듯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씨는 이날 그를 옹호해 논란을 빚은 우리민족련방제일통일추진회의 김수남(74) 대표의장과 자주 연락했는지, 심경은 어떤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전날(13일) 밝힌 1차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김씨의 범행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며 처음부터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경찰청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외교사절 폭행,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한편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7시 4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장에서 25㎝ 길이의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등을 찌르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날 리퍼트 대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복사뼈가 골절되고, 왼쪽 팔에는 경상을 입은 김씨는 지난 10일 경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사진 MB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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