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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3층에서 불|4세어린이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4일하오1시20분쯤 서울남대문로5가774 한독병원(원장 서정우) 3층에서 불이나 302호실에 입원한 아버지 이창식씨(28)와 함께있던 아들 경진군(4)이 연기에질식, 숨졌다. 불은 3층6개 입원실 30평을 모두태우고 20분만에 꺼졌다.
불이났을때 3층입원실에는4명등 모두8명의 환자가입원해있었는데 병원건너편에있는 농기구공업협동조합 직원 이기문씨(39)가 병원옆 4층건물에서 줄사다리를 내려줘 무사히 대피했다.
305호실 입원환자인 김선개씨(29)에 따르면 입원실에서 다리찜질을 하고 있는데 연기냄새가 나 문을 열어보니 맞은편 302호 입원실에서 불길이 솟고 있었다는 것.
숨진 경진군은 교통사고로 부상한 아버지를 간호하러간 어머니를 따라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302호실에 있던 석유난로에서 불이난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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