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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전세값, 작년최고가 육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잠실주공 13평짜리 8백만원>
본격적인 이사철도 되기전부터 아파트의 전세시세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봄철수준에 육박, 높은가격을 형성하고있다. 더우기 이같은 높은가격에도 전세수요가 많아 일부아파트지역에서는 전세아파트의 공급이 달려 전세들기가 하늘의 별따기격.
특히 전세입주자들의 13∼25평의 소형아파트선호도가 매우 높아져 잠실주공아파트는 13평짜리가 8백만원,15평 1천만원,17평 1천1백만원,19평 1천3백만원인데도 내놓기가 바쁘게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기는 마찬가지.
20평짜리가 1천7백만∼·1천8백만원인데도 대기자가 많으며 27평짜리가 2천만∼2천2백만원선에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한때 학군이 좋아 인기가 높았던 반포주공아파트는 22평형이 1천7백만∼1천8백만원, 25평형이 2천만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35평형 고층아파트는 2천3백만∼2천4백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40평형이상의 아파트는 문의조차없는 실정.
도곡동주공아파트는 13평형이 8백만∼8백50만원, 31평형이 2천만원정도.
이같은 높은시세는 연초에 비해 20∼30%나 오른가격이다.
이처럼「절약형전세입주」가 호황을 누리는 반면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편.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는『당국의 부동산투기억제책으로 올해에는 부동산경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전세값도『이사철이 되기전인 1∼2월사이에 이미 대폭올라 앞으로는 더이상의 가격상승은 없을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있다.

<최고급지 평당 백만원 상회>

<인천>
지난해 거래가 활발했던 구월·간석동일대에 해빙이후 건축에 대비, 50∼1백평규모의 단독주택대지를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으나 거래는 한산한편이다.
이지역 주거용은 평당30만∼40만원, 상가용은 평당60만∼70만원, 최고급지는 1백만원을 상회하고 있으나 이는 지난 가을철 수준.
가정동 주공아파트신축예정지 주변땅은 주거용이 평당 30만∼40만원, 상가용이 최고급지의 경우 1백만원선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올랐고, 앞으로 이일대가 개발될것으로 보여 가정·석남·가좌동지역의 부동산경기는 상승무드를 탈것으로 보인다.

<원매자많으나 값비싸 거래저조>

<대구>
유성등 대전권에 부동산경기가 서서히 일고있다. 이지역에는 하루 20∼30명씩 시세를 묻는 사람이 몰려들고 있으나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 거래는 이뤄지지않는 실정이다.
거래상담이 활발한 구암동은 평당30만∼40만원선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0∼30%가 올랐다. 특정지역으로 고시된 온천1,2동도 10%이상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와있다.
부동산업계는 날씨가 풀리고 난 3월하순께부터는 본격적인 경기가 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세당국은 투기조짐을 우려, 특별감시반을 편성, 이 지역에 대한 감시를 하고 있다.

<광주>
광주지방의 전세값이 해동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는 지난해2월에비해 20∼25%가 올랐다.
광주시서구량동 삼익아파트의 경우 30평짜리가 지난해 1천2백만원에서 1천4백만∼1천5백만원으로 2백만∼3백만원이 올랐다.
이는 경기침체로 자금난이 심각, 아파트매매가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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