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의학계 최대 뉴스는 황 교수 업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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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은 "올해 초 긴급뉴스는 황 교수팀 45명이 복제 기술을 이용해 당뇨병과 척수 부상 환자 등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는 "아무도 황 교수가 올해를 이렇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문장으로 시작돼 그의 연구 성과가 올해 전 세계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황 교수 팀이 개발한 복제 개 '스너피'를 거론하면서 "양과 고양이 등 이미 복제된 적이 있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개는 복제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알파벳 A~Z별 키워드로 올해 의학계의 주요 뉴스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C'의 복제(Cloning)와 'S'의 줄기세포(Stem Cells)에서 황 교수의 업적을 평가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황 교수 연구의 질에 이의가 제기되지는 않았으나 그의 명성은 타격을 입었다"며 난자 기증 파문을 상세히 소개했다.

한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이날 최신호(12월 5일자)에서 난자 기증 파문을 다루며 "황 교수의 과학적인 업적에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나 국제적인 연구망을 방대하게 갖추려던 그의 꿈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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