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약물테스트에 인삼포함…논란 끝에 제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최종 리허설참가
○…한국선수단은 8일 개막식에 앞서 6일 상오11시 (한국시간6일하오7시)의 최종리허설에 참가했다.
이날 최종연습에는 장명희총감독과 기수인 이영하선수만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2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세로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데 제트라의 스피드와 피켜경기장과 인접해있다.
개막식은 그리스를 선두로 이곳 유고의 알파벳순서로 입장하게되며 한국은 23번째로 입장한다. 북한은 12번째이며 일본(19) 중공(21) 대만(46)등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비롯, 5개국이 출전한다.
스키선수 본격연습
○…한국스키선수들은 지난4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했다.
5일에 있은 활강연습경기서 어우연은 2분7초64로58명중 52위에 박병로(경희대)는 2분7초91로 53위에 각각 머물렀고 김진해(단국대)는 2분8초75로 54위를 했다.
알파인경기는 사라예보 시내에서 22km떨어진 밸가스티카슬로프에서 벌어지는데 활강슬로프의 길이는 3천70m, 표고차는 8백3m, 경사도는 평군 25도.
흥분제로 볼 수 없다
○…5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무분과위원회는 도핑테스트(약물테스트)에 인삼을 포함시키느냐의 문제를 검토했으나 이 회의에 참석한 서울 올림픽 조직위원회의료전문위원장 김기호박사가 학술적으로 설명, 이 문제가 해결됐다.
IOC 의무분과위원회는 이날 이곳 홀레데이인 호텔에서 가진 회의에서 인삼이 선수들에게 흥분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보고를 접수, 인삼도 도핑테스트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으로 논란이 벌어졌으나 김박사는 인삼이 일반약물 속에 포함될 수 없는 식품임을 강조, 결국 IOC의 인정을 받은것.
서울보다 훨씬포근
○…동계올림픽이 벌어질 이곳 사라예보의 날씨는 예상외로 따뜻하다.
한국선수단이 도착한 2일 이후 시내의 낮 기온은영상2∼5도로 오히려 서울보다 포근했고 흐린날씨에 간간이 비가 뿌리기도 했다.
스키장에는 비대신 눈이 내렸으나 습기가 많은 습설이어서 경기에는 오히려 지장을 줄것으로 보인다. 시내 제트라종합경기장에 있는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따뜻한 날씨와 매연때문에 얼음이 매끄럽지가 못해 역시 좋은 기록이 나지 않을 것으로 각국선수단들은 예측하고있다.
기자단도 자격시비
○…아이스하키선수들의 자격시비로 들끓고있는 이곳 사라예보에 이번에는 취재기자단의 자격시비가 벌어져 소동.
「모니크·베를리우」IOC사무총장은 『소련으로부터 이번 올림픽 취재기자단중 라디오 푸리유럽과 라디오 리버티소속 11명의 기자들에 대한 자격심사재고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 방송들은 모두 동구공산권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의 방송이라고.
인기투표서 1위
○…88올림픽의 개최국인 한국선수단의 배지가이곳 사라예보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있다.
한국팀의 김세원단장은 5일 밤 동계올림픽선수촌장을 방문, 88올림픽 기념배지등 기념품을 선물했는데 이를 받은 선수촌장은 『사라예보시가 이번 올림픽을 치른 뒤 5월에 올림픽박물관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 박물관에 이 기념품을 진열하겠다』며 앞으로 나오는 기념품도 계속 보내줄 것을 요청, 김단장도 쾌히 약속했다. <조이권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