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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엄마랑 만든‘달콤한 추억’동화속 과자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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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길 잃은 숲 속에서 발견한 과자 집. 무서운 마녀는 나중 얘기고 배고픈 헨젤과 그레텔이 과자를 떼어 먹는 모습을 상상하며 얼마나 설렜던지-. 이번 겨울엔 우리 아이에게 설렘과 함께 동화 속 과자 집을 선물하면 어떨까.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신태화(사진(左)) 제과장의 도움으로 여섯 살 준혁이(中)와 함께 과자 집 만들기를 배워 봤다.

먼저 생강 비스킷을 만들고, 여기에 비스킷과 비스킷을 붙이거나 장식할 때 쓰이는 로열 아이싱 반죽만 만들면 과자 집 만들 준비는 끝. 좀 더 예쁘게 꾸미고 싶다면 제과용품 파는 곳에서 식용 색소를 사 로열 아이싱에 섞으면 다양한 색상으로 장식할 수 있다. 설탕에 식용 색소 몇 방울만 넣어 잘 섞어줘도 장식용 색 설탕을 만들 수 있다. 또 식용 색을 섞은 로열 아이싱을 짤 주머니에 담은 후 이를 이용해 비스킷 위에 다양한 그림이나 글씨를 써 넣으면 훌륭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만들 수도 있다. 식용 색소나 식자재, 비닐로 된 일회용 짤 주머니 등 장식에 쓰이는 모든 재료는 서울 방산시장에서 싼값에 살 수 있다.

● 비스킷

*재료=꿀 400g, 물 100g, 갈색 설탕 100g, 버터 60g, 중력분 600g, 코코아 50g, 베이킹 파우더 7g, 베이킹 소다 16g, 생강 파우더 14g, 계란 1개

*만들기=꿀과 물, 갈색 설탕을 한데 섞어 설탕이 녹을 정도로 따뜻하게 50도 정도로 데운다. 녹은 반죽에 버터를 넣어 잘 섞어준 뒤 식힌다. 중력분과 코코아, 베이킹 파우더, 베이킹 소다, 생강 파우더를 체에 쳐 응어리가 없게 만든 뒤 식힌 반죽에 넣고 잘 섞어 비스킷 반죽을 만든다. 이렇게 완성된 반죽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반죽을 비닐에 싸 일주일 이상 냉장 보관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좀 더 바삭한 생강 과자를 만들 수 있다. 반죽을 쟁반 등 넓적한 곳에 올려놓고 5㎜ 두께가 되도록 밀대로 평평하게 민다. 미리 종이로 만든 세 장의 본을 이용해 넓게 밀어놓은 반죽에 대고 과자 집의 지붕 판 2장, 옆 판 2장, 5각형 모양의 앞뒤 판 2장을 잘라낸다. 5각형 판 한 장은 문과 창문 모양을 내 칼로 오려낸다. 과자 집에 사용할 판을 자르고 남은 자투리 공간에는 과자틀 등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장식용 과자 본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만들어 잘라낸다. 계란 1개에 물을 조금 넣어 섞은 계란 물을 잘라낸 반죽 판 위에 바른 후 180도 온도의 오븐에서 구워준다. 구울 때는 비스킷 윗부분이 푹신할 정도로 적당히 갈색 빛이 돌 때 꺼내 줘야 한다. 너무 바싹 구우면 식은 뒤 돌덩어리처럼 딱딱하게 된다. 비스킷이 식은 다음 비닐 포장을 해놓으면 2~3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 로열 아이싱

*재료=계란 흰자 2개, 슈거 파우더(곱게 체 친 설탕가루) 350~400g, 레몬 주스 조금

*만들기=노른자를 뺀 계란과 슈거 파우더, 레몬 주스를 한데 섞어 거품기로 저어 흰색 크림 상태로 만들어주면 끝

● 로열 아이싱 반죽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트리

두꺼운 종이나 비닐 등을 사용해 원통을 만든다. 작은 캔이나 병을 이용해도 좋다. 이 위에 녹색 식용 색소를 섞어준 로열 아이싱 반죽을 짜가며 만들면 끝. 바닥부터 돌려가며 반죽을 짜낸다. 이때 원통을 돌리면 반죽이 흐트러지므로 원통 아래 받친 판을 돌려가며 짜준다.

● 과자 집 만들기

*데코레이션 재료=초콜릿.젤리.캔디.통아몬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료

*만들기=5각형으로 자른 집의 뒤 판 아래에 로열 아이싱을 듬뿍 발라 바닥에 먼저 붙인다. 그 후 집의 양 옆과 앞 판, 지붕순으로 붙인다. 그리고 지붕과 바닥에 로열 아이싱을 칠해 눈이 내린 분위기를 연출한다. 짤 주머니에 로열 아이싱을 넣고 집 처마 부분에 고드름 모양으로 짜낸다. 따로 구운 문과 창문을 붙인다. 이때 로열 아이싱에 색소를 넣어 문과 창문 판 위에 예쁘게 장식하면 좋다. 로열 아이싱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집 옆에 붙이고 마지막으로 사탕과 초콜릿 등으로 장식하면 끝이다.

글=안혜리 기자 <hyeree@joongang.co.kr>
사진=안성식 기자 <anse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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