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 공군 현대화 계속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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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레이건」 행정부는 1일 3천1백13억 달러의 국방비와 1천8백억 달러의 적자를 계산한 총 9천2백55억 달러 규모의 85회계연도 연방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국방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18%가 증가했다.
이날 「와인버거」 국방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국방 보고서는 북한이 사전 경고 없이 대규모 공격을 가해 올 능력을 갖추었다고 경고하고 이 때문에 한미 양국군은 전력을 계속 증강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 지상군과 공군을 현대화하고 육·공 지원 체제를 병합하며 지휘·통신·정보 체제를 개선하고 석유 저장 시설과 비상 활주로를 개수함으로써 전력을 증강시킬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미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이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어서의 미국의 목표는
①한국·태국 등 일선 국가의 안보를 고양하고 ②기지 협정 및 지역 내 조약을 수호하며 ③해상 통로의 전략 요충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등 국가와 방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④소련세의 남태평양 진출을 봉쇄하는 것 등이라고 열거하고 동아시아 지역에 할당된 지역 계획의 70% 이상이 한국·태국·필리핀에 배정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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