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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 핸드볼선수 5명 실업팀 이적요구, 집단 이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한국체대 여자핸드볼선수 5명이 실업팀이적을 요구하며 집단으로 훈련에서 이탈, 물의를 일으키고있다.
전 국가대표 강인금을 비롯한 김명순 김단임 김영희 조화선등 백제여상출신 1년생 선수들은 『한국체육대학이 당초 약속과는 달리 이적동의서를 떼어주지 않아 실업팀으로 갈수없다』면서 지난달 l7일 숙소에서 이탈, 체육부등 관계기관에 진정서까지 제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지난해 한국체육대학에팀이 창단될 당시 집안사정으로 대학에 진학할 형편이 못되어 실업팀으로 진출하려고 했으나 협회 측의 요청과 학교측이 1년만 선수생활을 해주면 이적동의서를 해주겠다는 구두약속을 받고 한국체대에 진학했다고 주장, 약속대로 이적을 동의해 줄것을 요청했다.
더우기 이들은 모교인 백제여상과 동일재단인 초당약품이 지난해 팀 창단을 표명하자 이 팀에서 활약할것을 바라고있다.
이에대해 한국체대(학장 박철빈)측은 『집안형편이 어려운것은 잘알고 있다. 그러나 선수5명에 모두 이적동의서를 내준다면 팀 유지가 곤란하다』면서 김영순선수 1명만 남아주면 나머지 4명의 이적동의서를 떼어주겠다고 말하고있다.
한국체대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들 선수들은 『우리들외에도 국가대표인 이순이등 6명이 남아있고 올해 정신여고를 졸업하는 국가대표 김준미 성경화등 유망주 6명을 스카윳, 팀유지에는 전혀 지장이없다』고 반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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