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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전망대 완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실향민들의 한을 달래는 통일전망대가 북녁땅을 지척에 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동해안 최전방고지에 세워졌다.
북녘땅 금강산연봉과 해금강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통일전망대는 지난해 7월에 착공, 12월까지 6개월만에 완공, 오는 2월 일반공개에 앞서 18일 고성군 군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관망대는 건물면적 3백43평방m에 높이 8.14m규모의 2층 슬라브건물. 건물은 정부 예산3억원으로, 종은 주민성금으로 만들었다. 1층 전시실에는 6·25부터 지금까지의 남북한 각종무기와 전사자료 및 금강산전경을 담은 사진이 전시되고 2층은 북쪽벽을 유리로 막아 1백50명이 한꺼번에 북녘땅을 볼수 있다.
통일전망대앞 철책선 너머 서쪽 능선을 따라 금강산 1만2천봉의 영상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고 해안선을 따라 북쪽엔 해금강의 비경이 아스라이 보인다.
관망대 바로앞 비무장지대안에는 나무꾼과 선녀간의 사랑의 전설이 얽힌 감호가 자리잡고 북쪽 낙타봉 동쪽해안에는 미무리반도끝에 이어진 만물상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통일전망대가 이곳에 세워지게 된 것은 설악산을 찾는 연간 3백만관광객에게 분단의 현실을 일깨우고 수복지구 실향민들에게 망향의 한을 달래주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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