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신예투수 김의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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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재일동포 프로야구스타 김의명 (일본영=김촌의명) 이 불고기집 사장이 됐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소속 긴떼쓰 (근철) 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인 김은 은행으로부터 3천만엔(약1억원)을 융자, 오는 4월에 개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불고기점의 규모는 14평으로 2층. 자택인 호고(병고) 현다까라즈까(보가)시에서 가까운 다방을 구입, 곧 개축공사를 해 4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경영관리는 형인 광웅(23)씨가 맡고 김은 야구에만 전념하게 된다.
김은 지난 81년 일본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갑자원)에서 호오도꾸학원 (보덕학원) 을 우승으로 이끈 투수로 드래프트 1위로 지명, 82년에 긴떼쓰에 입단했으며 올해로 프로야구 3년째를 맞는다. 김은 입단당시 거물투수로 전일본매스컴의 각광을 받았으며 계약금 5천5백만엔(약1억6천5백만원), 연봉 3백80만엔(1천1백40만원) 의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었다.
그러나 프로 데뷔후 다소부진, 작년 38게임에서 76타수15안타 (홈런2) 의 1할9푼7리로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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