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올 여름 서비스…비자·BoA 등과 파트너십

미주중앙

입력

삼성전자가 올 여름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올여름 미국과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용 모바일결제 시스템 '삼성페이'를 앞세워 미국 핀테크(Fintech)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삼성전자가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와 비교해 경쟁력 면에서 크게 앞서 있다는 평가다.

우선 사용할 수 있는 카드들이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매스터카드, 비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체이스 등 유수의 금융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기술도 호환성이 뛰어나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MST 기술은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단말기를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기존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사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루프페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활용 가능한 가맹점만 1000만곳 이상이다.

반면 애플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애플페이는 NFC를 활용한 모바일결제 방식이다. 애플페이 앱 내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한 뒤 NFC 결제가 가능한 전용단말기에 아이폰을 갖다대야 결제가 이뤄진다.

현재 관련 단말기 가격이 기존 마그네틱 단말기보다 비싼 탓에 NFC 결제는 널리 확산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내에서도 애플페이가 가능한 소매점 수는 약 22만개로 삼성페이의 가맹점 수에 턱없이 모자란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페이에 대해 "애플페이는 NFC 방식이라 단말기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단말기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큰 장점이 있다"며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빨리 소매점을 중심으로 더욱 쉽게 플랫폼을 확산해나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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