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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스 자유투만 49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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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가 20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SBC센터에서 벌어진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결승(7전4선승제)에서 딕 노비츠키(38득점.15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백13-1백10으로 물리치고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14초 전. 1백10-1백11로 뒤진 스퍼스의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이 타임을 신청했다. 하지만 매버릭스의 돈 넬슨 감독은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는 듯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역시 그랬다. 스퍼스의 마지막 슛은 팀 덩컨(40득점.15리바운드)이 던졌다. 그물을 스치며 떨어지는 볼. 노비츠키가 볼을 움켜쥐자 스퍼스의 엠마누엘 지노빌라이가 파울, 자유투를 내줬다.

이날 승부의 열쇠는 바로 이 자유투였다. 매버릭스는 50개의 자유투를 얻어 49개를 넣었다.

매버릭스는 1쿼터를 23-36으로 뒤졌으나 3쿼터까지 83-91로 따라붙으며 기회를 노렸고, 경기 종료 14초 전 핀리의 점프슛으로 1백11-1백10으로 처음 역전시켰다. 스퍼스로서는 1백1-87로 앞선 4쿼터 4분쯤부터 3분 동안 슛이 불발, 12점을 내주며 1백1-99까지 쫓기는 장면이 아쉬웠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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