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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 택시 무료 이용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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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수능생 여러분 시험 잘 보세요."

대구의 K.S택시㈜(대표 김인남.사진)가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수험생을 무료로 시험장까지 태워 주기로 했다. 수험생 수송에는 이 회사의 전체 택시 77대가 동원된다.

K.S택시가 무료 수송에 나선 것은 수험생이 지리를 잘 몰라 고사장에 늦게 도착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수험생들이 편안하게 고사장으로 가면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수험생은 22일 예약전화(053-762-0762)를 하면 선착순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택시 기사들은 예약한 수험생의 집으로 찾아가 고사장까지 데려다 준다. 이와 함께 학생에게 '행운의 엿'을 선물하고 시험을 잘 보라는 덕담도 건네기로 했다.

이 회사의 김현동(44) 부장은 "이날 무료 수송 대상자는 150명 정도일 것"이라며 "모두 좋은 성적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K.S택시는 1997년 설립 이후 장애인과 노약자에게 요금의 50%를 할인해 주고 있으며, 해마다 수능 때 수험생을 무료로 태우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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