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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녹화에 「8㎜시대」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비디오녹화 및 재생에 8㎜시대가 개막됐다.
세계최대의 필름제조메이커인 미국의 코댁사는 4일 최초로 8㎜폭의 녹화테이프를 사용하는 캠코더(카메라와 레코더를 합친 기기)를 이번 여름부터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기기구 대 메이커인 GE(제너럴일렉트릭)사도 이와 비슷한 계획을 공개, 다음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전자기구 쇼에 내놓겠다고 공표 했다.
8㎜비디오의 출현은 지금까지 반인치(12.7인)폭의 표준테이프가 주류를 이루어온 가정용 VTR업계에 혁신을 예고하는 것.
현재 가정용VTR는 일본의 베타맥스와 VHS, 그리고 네덜란드의 필립스 등 3가지 방식이 있지만 모두 반인치 테이프를 쓰고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8㎜ 테이프를 사용하면 전반적으로 녹화 및 재생장치를 초 소형화할 수 있고 시간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세대의 VTR기기로 업계에서 개발목표로 삼아왔었다.
여기서 선수를 친 것이 코댁사. 코댁사는 세계최대의 비디오기기제조 메이커인 일본의 마쓰시따와 손을 잡고 코다비전이라고 명명된 최신형 캠코더를 개발해냈다.
코다비전 2000은 무게가 2.25㎏정도로 작년 가을부터 일본의 소니사가 내놓고 있는 캠코더베타무비보다 1㎏가량 가볍고 녹화시간은 1시간∼1시간30분. 값은 1천6백 달러(1백28만원) 와 1천9백 달러(1백52만원)짜리의 두 종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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