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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16만두 10일부터 수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농수산부는10일부터 1백20억원을 들여 돼지 16만 마리를 사들이기로 했다.
정부가 돼지를 수매하는 것은 82년 말 2백18만 마리였던 돼지가 지난 연말 3백90만 마리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금년 3월과 7월에 과잉출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농수산부가 6일 설명했다.
수매가격은 ▲내다 팔 수 있는 크기(80∼90㎏)의 비육돈8만원 ▲4∼5개월짜리 육성돈 5만9천원 ▲어미돼지(1백10∼1백80㎏)는 산지 거래가격 ▲새끼 밴 돼지는 어미돼지 값에 4만원을 추가한 수준이다.
농수산부는 또 농가에 돈이 부족. 소를 자꾸 내다 파는 바람에 소 값이 크게 떨어지는데 대한 대책으로 종전에 3월 이후에 방출하던 소 구입자금을 올해에는 전체자금의 20%인 77억원을 1월에, 10%인 38억5천만원을 2월에 일찍이 풀기로 했다.
아울러 한우 값이 더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호주로부터 수입하는 육우도 작년에는 7만 마리 수준이었으나 금년에는 5만 마리로 축소 조정했다.
가축 값 하락은 매우 심각, 작년 봄 1마리에 1백20만∼1백30만원 하던 암송아지가 70만∼80만원으로, 1백7O만원이던 암소는 1백50만원으로 떨어졌으며 돼지는 작년 초 90㎏짜리 1마리에 14만∼16만원이던 것이 지금은 7만5천원 수준으로 폭락했다.
정부는 돼지고기 수출도 모색중인데 현재 일본에 7백50마리(30t)에 대해 t당 3천6백달러로 1차 적인 수출추진이 이루어져 있으며, 점차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수매되는 16만 마리 중 12만 마리는 정부가 직접 자금을 내고 4만 마리는 민간 육가공업체가 맡는데 대부분 육가공업체가 소시지·햄 등으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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