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53·전서울대보건대학원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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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수영은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온몸의 조직을 활성화시켜 줍니다. 그리고 다른 운동에 비해 신체의 특정부분을 손상시킬 위험도 없어 여러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군요』휴일마다 중앙문화센터 실내수영장을 찾는 전 서울대보건대학원장 허정씨(53)의 수영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찬양일색. 허교수가 수영을 적극적으로 즐기게 된 것은 약13년쯤 된다.『40세쯤되니까 잠을 자고나면 목이 아프더군요. 그래서 정형외과로 가니까 디스크라는 진단이 나오더군요.』
그후 수영을 하면서부터 몸의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는 허교수는 요즈음에도 1주일에 3∼4회정도는 꼭 수영을 즐기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수영장을 찾는다.
욕심같아선 매일 수영장에 가고싶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수영이 관절의 유연성과 젊음을 유지하게 해준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있지만 수영의 운동량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수영은 물리요법과 같은 효능이 있읍니다. 신체의 특정 근육기관만을 좋게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을 골고루 발달하게 해줍니다』수영을 매일 30분정도만 하면 체중조절은 걱정할 필요가 없고 불면증같은것도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 허교수의 경험담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을 하나정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바쁜 생활에서 그 틈을 내기가 쉽지않지만 허교수의 경우처럼 틈틈이 수영장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공중보건학과 보건행정학을 전공하여 작년까지 서울대보건대학원장을 역임한 허교수는 현재중앙문화센터 실내수영장의 회원.
새해의 욕심이라면 연구시간 틈틈이 수영장을 더욱 자주 찾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허교수의 연구실에는 항상 수영복과 수영모자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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