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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은 달라도 '마케팅 한마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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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중견기업 마케팅 담당 임원들의 모임인 네트워크 포럼 회원들이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의 문화마케팅 강연을 듣고 있다.

"상품에 문화의 이미지를 담아서 파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선 소비자의 감성을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합니다." 19일 낮 경기도 가평 가평베네스트GC 클럽하우스. 피죤.귀뚜라미보일러.대교.엔프라니.이마트.CJ.삼양식품 등 12개 중견기업의 마케팅 임원 20여명이 모여 강의를 들었다. 강사는 문화 마케팅 컨설팅 회사인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 설 대표는 "문화마케팅은 기업과 문화예술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상생의 전략"이라며 "문화 예술의 감성코드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 번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이 만든 '네트워크 포럼'이라는 모임의 네 번째 세미나였다.

"소비자들의 감성적인 소비 경향이 점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들도 문화 활동과의 연결고리를 찾아 이를 실질적인 마케팅 성과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피죤 송준섭 수익관리실장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중견기업들이 공동 마케팅을 해야 시너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CJ 김병희 상무는 "서로 다른 업종의 마케팅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장에 대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런 모임이 마케팅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모임을 주최한 제일기획 방형린 상무는 "소비자의 필요(Needs)를 충족시키는 마케팅에서 이제 사람들의 욕구(Wants)를 충족시키는 문화마케팅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기업 간 정보 및 문화 콘텐트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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