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점이상 20,468명|3백정 이상 3천3백99명|평균점수8·78점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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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4학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에서 3백점이상을 얻은수험생은 전체수험생 66만5천57명의 0·51%에 해당하는 3천3백99명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6천3백78명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숫자로, 고사실시직후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또▲2백90점이상은 7천2백62명으로 지난해 1만2천8백34명보다 5천5백72명이 줄었고▲2백80점이상은 지난해 2만2천5백4명보다 8천9백21명이 줄어든 1만3천5백83명▲2백70점 이상은 2만2천5백91명으로 지난해 3만5천7백3명보다 1만3천1백12명이 줄어드는등 고득점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기사 10, 11면>
전체수험생중 1백점 만점에 80점인 2백72점 이상을 딴 수험생은 2만4백68명으로 지난해 3만2천7백29명보다 1만2천2백61명이 줄었다.
또 계열별로는 3백점이상의 경우 대체로 지난해보다 인문계가 7점, 자연계가 10점정도가 낮아졌고, 그밖의 점수층도 인문계보다 자연계쪽이 더많이 낮아진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교부가 29일 발표한 84학년도 대입학력고사성적분포에서 드러났다.
전국수석은 3백40점만점에 3백32점을 딴 인문계의 황덕순군(18·서울경성고3년)과 장순욱군(18·대구영신고3년), 자연계의 송병호군(18·경북금천고3년 등 3명이 차지했다. 또여자인문계수석은 3백26점을 딴 이승은양(18·서울수도여고3년)이, 여자자연계수석은 3백25점을딴 조정아양(18·서울예일여고3년)이 차지했다
수험생전체의 득점분포는 지난해보다 평균점이 8·78점낮은 정상분포곡선을 나타냈고, 2백4점을 분기점으로 그이상의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3만6천5백1명이 줄었다. 이에따라 수험생전체평균점수는 3백40점만점에 183·05점으로 1백점만점으로 환산하면 5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9l·83점(1백점만점56점)보다 낮아졌으나 82학년도의 180·20점(1백점만점 53점)보다 약간 높아진 점수다.
이처럼 2백4점으로부터 그이상의 점수를 얻은 수험생은 줄어들었으나 1백70점에서 2백3점까지를 얻은 수험생은 18만7백77명으로 지난해 17만3천8백5명보다 6천9백72명이 늘어나는등 중하위권층이 두터워졌다.
이번 학력고사결과는 3백점이상 고득점자중 인문계가 70·.8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남자가 89%이상을 차지하는것이 특징이다.
대학입학학력고사가 실시된 81년이후 3백점이상의 고득점자중 자연계구성비가20%미만에 머무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여학생구성비는 지난해 18·06%에서 10·80%로 줄어들었다.
이번 학력고사의 개별성적통지서는 31일까지 수험생의 출신고교(검정고시출신자는 해당 시·도교위 중등파 에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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