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 설비 3개 부문 한·일·영·서독 사에 맡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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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광양제철소의 4개 주요설비 낙찰자가 결정됐다.
포항제철은 19일 제철소의 가장 중요한 설비인 열연시설을 1억7천1백40만달러에 일본미쓰비시·한국중공업(컨소시엄 형성)에 맡긴데 이어 제선 부문은 영국의 데이비사·한중이 7천68만달러에, 제강부문은 오스트리아의 뵈스트알핀사·현대중공업에 6천8백95만달러에, 연속주조시설은 서독의 마네스만데마그사·현대중공업에 7천6백67만달러에 각각 낙찰시켰다. 포철은 지난 10월 한국업체를 포함한 6개국 14개 업체로부터 광양제철소 4개 주설비공급에 관한 견적을 받고 이를 검토, 국제입찰에 의해 이날 최종 낙찰자를 확정했다.
4개 주설비 총공급가액은 당초 견적가격 4억9천만달러에서 20· 9%가 떨어진 3억8천7백70만달러로 조정됐다.
해당기업들은 연리 7%이하의 낮은 금리조건으로 시설을 포철에 제공하게된다.
포철은 이번 광양제철소 주요설비의 국제입찰에서 국내업체와 외국업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응찰토록 함으로써 설비 국산화율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광양제철소의 시설규모는 연산2백70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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