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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히딩크… 호주, 32년만에 월드컵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월드컵 4강 청부사' 거스 히딩크가 32년 호주 축구의 한을 풀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6일 시드니 텔스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축구 예선 오세아니아-남미 대륙 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우루과이를 제치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13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진 호주는 이날 전반 35분 터진 마르코 브레시아노의 득점으로 1-0으로 이겨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까지 갔고, 호주는 골키퍼 마크 슈와르처가 2개의 슛을 막아내는 수훈 속에 4-2로 승리했다.

호주는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98년(네덜란드)과 2002년(한국) 연속으로 월드컵 4강 성적을 이끈 히딩크 감독은 3회 연속 다른 대륙 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감독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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