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외국인공단 분양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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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청원군 오창산업단지에 조성된 외국인전용공단이 모두 분양돼 충북 지역 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원종 도지사는 지난 11일 일본 도레이(TORAY)사 본사를 방문, 이 회사 사카키바라 사장 및 한국법인인 스템코사 박규복 대표 등과 오창단지에 1억달러(1000여억원)를 추가로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스템코사는 충북도로부터 외국인 전용공단 내 미분양 부지 1만8000㎡를 모두 사들여 평판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 관련 공장 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이로써 도가 2002년부터 3차례에 걸쳐 80만㎡(24만2000평) 규모로 조성한 외국인전용공단은 모두 분양됐다.

지금까지 외국인 공단에 입주키로 하고 계약이나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외국계 기업은 모두 10개로, 이들은 모두 첨단 부품 생산 업체다. 투자 규모는 독일 쇼트사의 5억달러(5000여억원)를 비롯, 모두 8억3350만달러(8300여억원)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오창단지는 수도권과 가깝고 교통 여건이 좋은 데다 삼성전자가 인근 충남 아산에 대규모 시설 증설에 나서기로 하면서 관련 외국계 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창 외국인공단에 100만달러(10억여원) 이상 투자한 업체에는 5년간 국세와 지방세가 전액 면제된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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