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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울산에도 건립

중앙일보

입력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바라는 ‘평화의 소녀상’이 울산대공원에 건립된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과 동일한 형태다. 울산시민연대와 울산참교육학부모회,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 2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울산시민운동본부’는 27일 울산대공원 동문 인근에 다음 달 1일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시민운동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거리 캠페인과 함께 모금 운동을 벌여 소녀상 제작에 필요한 기부금 5000만원을 모았다. 외교 분쟁을 우려한 울산시가 소녀상 건립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지만 김기현 울산시장이 시민단체 의견을 수용하면서 건립이 진행됐다. 국내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는 것은 서울과 경기도 수원·고양·화성·성남, 경남 거제에 이어 7번째다. 해외에는 미국 미시간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2곳에 소녀상이 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소녀상 제막식과 함께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세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울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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