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박지은의 골프야 놀~자] 89. 섕크를 막는 방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A 섕크(shank)란 클럽 헤드의 힐 부분, 다시 말해 샤프와 클럽 헤드를 연결하는 부분에 공이 맞아 발생하는 미스샷을 말하지요. 공이 오른쪽으로 엉뚱하게 날아가는 황당한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섕크는 클럽 헤드가 공과 스퀘어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힐 부분에 공이 맞으면 나타납니다. 섕크가 일어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무엇보다 평소 스윙 리듬을 잃을 때 자주 발생하지요. 핀 가까이에 공을 붙이겠다는 욕심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공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빨리 들게 되면(헤드 업) 여지없지요.

어드레스 할 때 공과 너무 가까이 서는 것도 금물이에요. 두 발과 공 사이의 간격이 평소보다 좁다면 스윙 궤도는 그 간격보다 벌어지면서 스윗 스팟에 공을 맞히기가 어렵겠지요. 스윙 궤도가 아웃→인사이드 방향으로 이뤄지게 되고, 그 결과 힐 쪽에 공이 맞으면서 섕크가 나는 거지요. 다운 스윙을 할 때 왼팔 겨드랑이가 몸에서 떨어지는 것도 섕크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또 클럽을 두 손으로 너무 꽉 잡거나, 반대로 너무 느슨하게 잡았을 때도 미스샷이 발생한답니다. 무릎이 들썩일 정도로 스웨이가 심할 때, 가까운 거리에서 손목을 써서 샷거리를 조절하려고 할 때도 마찬가지겠지요.

모든 샷이 다 그렇지만 섕크를 방지하려면 가까운 거리라도 평소의 자세와 리듬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저는 일정한 스윙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종종 사진처럼 두 발을 모으고 훈련을 하곤 해요. 두 발을 모으면 두 팔과 손, 그리고 어깨의 일체감을 느끼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어깨 회전과 스윙 템포, 밸런스 등을 점검하는 데도 좋은 훈련방법이지요.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분도 한번 따라 해보세요.

◆ 박지은의 '골프야 놀~자'는 여러분의 궁금증을(e-메일()로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