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의 해외 테러행위 김정일파 득세가 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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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랭군사건을 포함한 북한의 최근 해외폭력행위는 북한권력층내부의 권력투쟁과도 일부 관련이 있는것 같다고 뉴욕 타임즈지가 29일 동경발기사로 보도했다.
「클라이드·해버먼」특파원이 쓴 이기사는 북한내부에서는 경제정책에 역점을 두려는 「실용파」와 김정일에게 충성하는 「이념파」사이의 권력투쟁에서 실용파가 패배하고 있는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기사는 일본내 북한통의 말을 인용, 『김정일파가 득세하고 있으며 북한의 앞날에 하나의 분기점이 되고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기사는 이어 최근 북한의 세각료가 강등당했으며 그중 가장 두드러진 예가 노동당 상임위에서 제거된 수상 이종옥의 예라고 동경의 한 북한전문가의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기사는 또 북한이 최근들어 무기수출과 대외군사훈련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같은 활동의 예로서 이 기사는 다음과 같은 사례를 열거했다.
▲미국은 최근 그레나다에서 24명의 북한인과 l천2백만달러 상당의 무기원조 비밀협정문을 발견했다.
▲북한은 곳에 따라 소련 또는 중공과 공동으로 활동하지만 대부분 독자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중공과 소련은 차차 북한에대해 난처해 하고 있다.
▲북한은 짐바브웨에 6억4천만달러, 이란에 8억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출했다.
이 신문은 또 70년이래 북한은 32개국에서 50건의 밀수행위를 하다가 발각되었으며, 9개국으로부터 20명의 북한외교관이 추방당했으며 이중 수명은 추방당한후 승진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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