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기분나쁜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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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간부들의 강력한 일축에도 불구하고 민정당의 공천탈락예상자 명단이란 「괴문서」가 계속 파문을 일으키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린 의원들은 부작용을 심각하게 걱정하는 분위기.
한 의원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허무맹랑하고 악태에찬 음해로 보이긴 하지만 무척 기분나쁜것은 사실』이라며 『당에서 빨리 역원을 파헤쳐 피해를 줄여줘야한다』고 촉구.
또 어떤 의원은 『나 자신보다 당원등 주변사람들이 더 신경을 쓰는것같아 괴롭고 기분나쁘다』며 『특히많은 정치지망생들이 명단을 악용해 퍼뜨리고 있어 더 걱정』이라고 했다.
어느 의원은 『3개월전부터 떠돌았던 명단을 방치해두어 끝내 문제를 일으킬때까지 내버려둔 당지도부가 원망스럽다』고 했는데 명단에 오른 지역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중에는 턱없이 좋아하는 측도있어 묘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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