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버핏, 개인 투자자에 충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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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주식에 손대지는 마시라." 세계 2위 갑부인 워런 버핏(75)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개인들의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했다. 그는 환율 예측을 잘못해 올 들어 9억 달러의 손실을 보았지만 1951년 이후 연평균 31%의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의 귀재'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12일(현지시간) 버핏의 다섯 가지 투자 조언(tips)을 소개했다.

첫째, 주식을 비즈니스의 일부로 봐라. 증권거래소가 내일부터 3년간 문을 닫는다면 어떤 생각을 할지 자문해 보라. 그런 상황에서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 비즈니스는 행복한 것이다. 이런 마음 가짐이 투자에서 중요하다.

둘째, 시장은 여러분을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봉사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시장은 여러분이 올바른지 그른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옳고 그름은 비즈니스 결과로 판명된다.

셋째, 어떤 주식이 가치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따라서 스스로 안전 지대를 확보해라. 어느 정도까지는 잘못될 수도 있겠지만 잘 빠져 나올 수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에만 투자하라.

넷째, 돈을 빌려 투자하는 일은 빈털터리가 되는 지름길이다.

다섯째, 주식은 여러분이 그 주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여러분은 보유 주식에 어떤 느낌이 있겠지만 그 주식은 여러분에게 아무런 느낌이 없을 것이다. 여러분이 얼마를 지불했는지 여러분의 보유 주식이 알 리는 없다. 감정적으로 주식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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