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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암의 조기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인간의 역사에도 부침이 있듯이 질병도 역사적으로보면 변화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예를 보더라도 50년대까지 극성을 부리던각종 전염병중 이제는 자취를 감춘것이 많다.
경제의 발달과 더불어 최근에는 성인병이라고 이름붙여진 병들이 고개를 들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질병이 있다면「암」이다.
암이란 우리 신체내의 어느곳에서든지 무절제하게 「자라는것」을 총칭하는 병명이다.
현재까지 암의 정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직도 최선의 방법으로는 조기발전, 조기치료밖에 없다.
따라서치료의 성패는 결국 환자자신의 관심에 달려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암은 나이·생활방법·가족력·인종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가족중 암환자가 있었을 때는 위험이더 높다.
이런 관점에서 암의 예방을 위한진단에 관해 살펴보자.
첫째 연령을 두개의 층으로 나누어 20∼40세, 40세 이상으로 나눌때 20∼40세의 연령층은 전반적(암과 관련되는)진찰을 3년마다 받아야 한다.
여기서 전반적이란 흡연에 대한 카운슬링·갑상선·고환·전립선·입·난소·피부·임파절에 대한 검사를 의미한다.
특히 여성에 있어서 유방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스스로 자가검사를 매월1회 실시해야 한다.
주로 젓꼭지가 똑바로 서있는지, 유방의 색깔변화, 덩어리 유무, 비정상적인 유액등들 검사해 만일 이상이있으면 즉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 가족중 유암이 있었던 사람, 아기를 한번도 낳지 않은 사람, 30세이후에 첫출산을 한경우는 유방X선을 35∼40세사이에 찍어야 한다.
이외에 자궁경부암검사도 1년에 l회 받는다.
둘째로 40세이상에서는 20∼40세까지에서 매3년마다 실시하는 검사를 매년 실시해야 한다.
여성에 있어서 유방암검사도 의사에의해 매년 실시하고 대장·직장의 암진단을 가하여 매년1회씩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검사해야한다.
평소 담배를 피우는사람, 니켈·우라늄등과 접촉이 있는 작업장근무자, 태양광을 오래쬐는 사람은 특히 폐암·피부암에 조심해야하고 가족중 직장암, 또는 대장암이 있었던 경우도 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점을 진단횟수에 참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다음 7가지는 암의 경고신호로 인정되고있어 이런 증상이 있을때는의사를 찾는것이 현명하다.
(1)대소변의 횟수가 불규칙하고 피가 섞일때나 변을 보는것이 어려울 때 (2)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치료도 잘 안될때 (3) 피나 분비물이 나오지 않아야될 신체부위에서 피나 분비물이 나올 때 (4)유방이나 신체의 어느부위에 덩어리가 있을때(5)소화가 만성적으로 안되거나, 음식을 삼키기어려울 때 (6) 피부의 반점 또는 사마귀의모양이나 색깔이 변할 때 (7)기침이 오래그치지 않거나 목이 장기간쉬었때등이다.
윤방부<연세대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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